'책'에 해당되는 글 50건

책만보는 바보 이덕무 이야기, 이덕무와 그의 벗들 이야기

 

 

 

스물한 살 난 조선의 선비 이덕무가 1761년에 쓴 "간서치전 (책만보는 바보)이라는

짧은 자서전이다.

 

이덕무는 서자로 태어나 어디에도 낄 데가 없던 반쪽 양반의 핏줄이어서 글을 읽었으나

뜻을 펼칠 자리는 없었다.

 

하루도 손에서 책을 놓은 적이 없었던 그는 늘 자신의 자그마한 방에서 온종일 햇살을

따라 상을 옯겨 가며 책을 보았다고 한다.

누가 깨우쳐 주는 사람도 없이 혼자 읽었기에 막히는 구절이 나오면 얼굴이 어두워지고

그러다 문득 뜻을 깨치게 되면 혼자서 바보처럼 웃기도 했다.

 

스스로 책만 보는 바보라 하였지만 이덕무와 그의 벗들은 결코 책 속에서만 머무른

사람들은 아니었다.

그들은 조선 후기의 실학자라 불리기도 한다.

 

조선 백성들의 사는 모습과 그것을 바라보는 안타까운 마음에서 젊은 그들의 새로운

학문은 비롯되었지만 그들 역시 굶주림의 고통을 겪어 보았고 날 때부터 사람의 운명을

갈라놓는 신분제도의 문제점을 뼈저리게 느끼는 그들에게 중국으로 떠나는 사신의 수행원

으로 가게 되며 정조의 부름으로 규장각에서 일하는 검서관으로 대궐에 들어가게 된다.

 

엄격한 신분제도 속에서 어디에도 낄 수없었던 외로웠던 이덕무와 그의 친구들이었지만

자신들에게 그리고 그 자식들에게도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는 것으로

이 책은 끝나지만 53살로 세상을 떠난 후의 뒷이야기가 있어 나의 궁금증으로 아쉬웠던

여운을 채워준다.

 

 

 

 

아래의 하트 버튼을 눌러주셔서 잘 보고 간다는

표시를 해 주시면 감사합니다!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유성룡의 징비록, 임진왜란 전쟁기록, 청소년 고전 필독서

 

 

 

징비록의 제목 "징비"는 '내가 그 잘못을 뉘우치려 경계하여  나무라고 훗날의

환난이 없도록 삼가고 조심한다'는 시경의 구절에서 딴 것이다.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유성룡은 임진왜란이 왜 일어났는지를 명확히 밝히고

이것을 교훈으로 삼아 다시는 그토록 참혹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하고

경계하게 하려는 뚜렷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이 책을 집필했다.

 

그리고 임진왜란 전 기간 동안 국가의 중요 직책에 있으면서  몸소 경험한 것을

기초로 하여 전란의 대책을 세우는 가운데 얻은 사료와 지식들을 풍부하게 담았다.

 

징비록은 16권 7책으로 되어 있어 전란의 기록임에도 단순히 전쟁의 진행 과정만을

적은 것이 아니라 당시의 정치, 경제, 외교관계 등을 전체적으로 서술한 가장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임진왜란 관련 사료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보 132호로

지정되었다.

 

서애 유성룡(1542~1607)은 임진왜란(1592~1598) 당시 최고 관직을 지내면서

조정을 이끌었으며 위기에 빠진 조선왕조를 재정비하기 위해 노력했던 조선 중기의

문신이다.

 

특히 이 징비록은 청소년용으로 나와서 청소년이나 어른들이 읽기 쉬워 그 당시를

생생히 느끼고 이해할 수 있게 되어있다.

 

 

 

 

아래의 하트 버튼을 눌러주셔서 잘 보고 간다는

표시를 해 주시면 감사합니다!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연암박지원의 열하일기, 청소년필독서 강추, 조선최고의 베스트셀러

 

 

 

열하일기는 연암 박지원이 쓴 중국 기행문집으로 26권 10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1780년(정조4년)  박지원의 종형인 금성위 박명원을 따라 청나라 고종의 칠순연에

가는 길에 보고 듣고 생각한 것들을 적은 글이다.

이해 6월 24일 압록강 국경을 건너는 데서부터 시작하여 요동, 성경, 산해관을 거쳐

연경(북경)에 도착했다가 다시 고종 황제가 피서산장이 있는 열하로 떠난 것을 알고

그곳까지 갔다가 8월 20일 다시 연경에 돌아오기까지 약 2개월 동안 겪은 일을

날짜 순서에 따라 항목별로 적었다.

 

열하일기는 중국의 역사, 지리, 풍속, 토목, 건축, 선박, 의학, 인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예술, 천문, 병사 등에 걸쳐 수록되지 않은 분야가 없을 만큼

광범위하고 상세히 기술되었는데 경치나 풍물 등을 단순히 묘사한 데 그치지 않고

이용후생 면에 중점을 두어 실용적인 측면에서 기술했다.

 

열하일기는 연암 박지원의 실수담이나 부끄러운 면모 역시 감추지 않고 그대로

드러냈으며 조선의 선비들이 우리의 옛 강토를 당시의 국경에 한정하는 것을

비판하고 중국의 고서들을 근거로 '요동이 원리 우리 조상의 땅이었으며 고조선과

고구려의 지경을 알려면 우선 여진을 우리 국경 안에 넣고 그 다음 요동에 가서

패수(고조선 때 요동과 경계를 이루던 강)을 찾아야 옳다"고 강변한다.

 

열하일기는 연행에서 돌아온 후 약 3년에 걸쳐 씌어졌는데  한 편, 한 편 나올

때마다 선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여러권이 필사되어 세간에 읽혔다.

 

 

박지원(1737~ 1805)은 18세기에 활동한 조선의 실학자이자 문필가로

자는 중미 호는 연암이다.

연암은 영조 13년(1737년)에 한성 선비 박사유의 2남 2년 중 막내로 태어났다.

양반가인 노론 집안의 반남박씨였지만 조부 박필균은 부사 벼슬까지 지낸 바

있으나 워낙 청렴해 재산을 모으지 못했고 아버지 박사유는 벼슬을 하지 못해

집안이 가난했다.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체계적인 공부를 못했던 연암 박지원은 열여섯 살

되던 해에 전주 이씨 집안의 딸과 혼인을 한 이후에야 그의 영민함과 재주를

알아본 장인 이보천의 지도로 본격적인 글공부를 시작했다.

또한 장인의 동생이자 처수부인 홍문관 교리 이양천에게 깊이 있는 학문적

가르침을 받았으며 처남 이재성과 함께 유학을 비롯한 여러 학문과 관련된 책들을

두루 섭렵했다.

그러나 연암은 적극적으로 벼슬길에 나서지는 않았다.

1763년에 한 번 과거에 응시해 낙방한 후 다시는 시험에 뜻을 두지 않았다.

당쟁으로 얼룩져 있던 당시 조선의 분위기와 세도가들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그는

고래의 전통을 답습하는 유교 학문보다 이용후생을 꾀하는 새로운 학문에 열중했으며

입신양명에 별다른 뜻을 품지 않았다.

또한 정조가 외척을 등용하지 않으려 했던 것도 연암이 일찍부터 벼슬에 뜻을 두지

않았던 한 가지 이유가 되었다.

그는 선조의 부마였던 금양위 박미의 5대손이었던 것이다.

대신 그는 13살 아래인 박제가와 격의 없이 의견을 나우었으며 16살 연상인 홍대용을

비롯한 이덕무, 정철조 등과 교류하면서 청나라로부터 새로운 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북학사상과 서학에 몰두했다.

그러나 연암의 생활은 언제나 궁핍할 수밖에 없었다.

가족들은 광주로 내려보내고 홀로 지내면서 그는 상화이 닿는대로 격의 없이 살았다.

사흘간 밥을 굶는가 하면 사흘 동안 술만 마시기도 했으며 며칠간 책만 읽기도 했다.

그러다가 주변의 문사들이 찾아오면 시와 문장에 대해 논하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현실의 모순을 지적하고 사회 개혁을 논하느라 밤을 새기도 했다.

먹을 것 없는 살림에 여종이 도망을 해버리자 행랑아범이 남의 집 일을 해주고 얻어온

쌀로 밥을 지어 먹기도 했다.

손님 오면 차 끓이는 주전자에 밥을 지어 맨바닥에서 먹으면서도 몇 날 며칠간 담소를

즐기고 새로운 학문에 심취했다.

 

 

 

 

 

 

아래의 하트 버튼을 눌러주셔서 잘 보고 간다는

표시를 해 주시면 감사합니다!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남도답사이야기, 위대한 문화유산 답사기, 한국인의 교양 필독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는 전라남도 강진과 해남을 시작으로 월출산, 도갑사,

월남사터, 무위사, 남도의 봄을 시작으로 양양 낙산사 까지의 답사기이다.

 

우리가 아는 문화유산부터 모르고 지낸 문산유산 까지 구석구석 친절하게

역사의 배경까지 자세히 나와있어 몰랐던 곳은 새롭게 알게 된 곳으로

가고 싶어지게 나의 엉덩이를 들썩이게 했고 알던 곳은 알던 곳대로 더

자세히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게 설명이 되어있다.

 

더군다나 얼마있으면 여름방학이라 아이랑 함께 가고 싶은 곳이 생기게

하는 그런 책으로 방학을 알차게 계획할 수 있게 도움이 되는 책인 것 같다.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거나 중학생이면 완전 떠나기 좋게 준비시켜 주는

책이면서 아이들과 함께 답사를 하면서 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책 속에 삽입되어 있는 사진과 내가 알고 있었던

지식들과 어우러져 생생하게 머릿속에서 그려지기에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여름방학이든 겨울방학이든 아들과 함께 꼭 이 책에 있는 곳들 중에서 내가

가보고 싶은 곳을 꼭 가보리라 정해놓고 나의 숙제로 남겨놓고 한 곳 한 곳

가보리라~

 

 

 

 

 

아래의 하트 버튼을 눌러주셔서 잘 보고 간다는

표시를 해 주시면 감사합니다!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시오노나나미의 주홍빛 베네치아,은빛 피렌체, 홍금빛 로마/ 세도시 이야기

 

 

 

시오노나나미의 세 도시 이야기를 그린 주홍빛 베네치아와 은빛 피렌체 그리고

황금빛 로마에는 주인공을 남녀로 창작하여 베네치아와 피렌체와 로마를 여행하게

하고 거기서 생활하게 함으로써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세 도시를 묘사했다.

 

그리고 두 남녀 주인공을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은 거의 실존 인물들이며 세 도시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도 모두 사실을 바탕으로 썼는데 이는 그 시대에 이탈리아를

여행한 몽테뉴의 여행기를 베낀 것이라고 한다.

 

주인공 마르코 단돌로는 베네치아의 명문 귀족의 적자로 서른 살에 원로원 의원에

선출되고 10인 위원회(오늘날의 미국의 '중앙정보부'와 비슷한 국가안보기관)

위원까지 지낸 엘리트이다.

 

그리고 여주인공 올림피아는 고급 창녀(일반적인 매춘부이기보다 황진이 같은 존재에

가깝다)인데 화가 티치아노가 초상화를 그린 것으로 설정되어 있는 30대 후반의

대단한 미인이다.

 

제1부 "주홍빛 베네치아"는 한 경찰관이 산 마르코 종루에서 몸을 던져 죽은 사건으로

막이 열린다. 이 사건은 뜻밖의 결말로 이어지고 마르코는 결국 3년간 공직 추방

처분을 받게 된다.

 

고국을 떠난 마르코가 피렌체에 머무는 동안 겪게 되는 사건과 모험이 제2부

"은빛 피렌체"를 이루고 있다.

외떨어진 산장에서 시체가 발견되고 이 살인사건은 결국 더 큰 음모로 발전하여

당시 피렌체를 지배하고 있던 메디치 가의 알렉산드로 대공에 대한 암살로 이어진다.

 

베네치아에서 창녀와 고객으로 시작된 두 주인공의 교제는 피렌체에서 우연히

재회하면서 진정한 사랑으로 발전한다. 그리하여 둘은 여자의 고향인 로마로

떠난다, 그러나 제3부 "항금빛 로마"는 이들의 앞길에 올림피아의 은밀하고도 질긴

사랑의 인연으로 또 다른 비극적 사건이 기다리고 있다.

 

 

 

 

 

아래의 하트 버튼을 눌러주셔서 잘 보고 간다는

표시를 해 주시면 감사합니다!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이덕일 역사서 정조와 철인정치의 시대, 정조의 정치스타일

 

 

 

이 책은 정조가 왕이되자마자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라고 선포

하면서부터 1800년 6월 28일 창경궁 영춘헌에서 세상을 떠나기 까지

정조의 치세에 대한 일들을 적은 글이다.

 

정조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과거로 돌아가는 대신 미래를 향한 길을

선택했으며 꿈의 도시 화성을 축조하여 미래 조선의 중심지로 삼으려

했으며 최고의 학자이자 무관이며 만인의 임금이고자 했던 정조,

정조가 걸어간 철인의 길이었다.

 

정조 자신이 있었기에 자신의 할아버지는 아들을 죽일 수 있었다,

자신이 없었다면 할아버지가 아버지를 죽이지 못했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정조는 자신의 저주받은 운명을 깨달았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음력 윤5월,

좁은 뒤주 속에서 여드레 동안 신음하던 아버지가 숨을 거둔 순간

비극은 고스란히 정조의 운명이 되었다.

 

정조는 자신이 저주받은 운명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명백히

밝혔으나 그 과거로 돌아가지 않았다.

그는 인간이 지배할 수 있는 공간은 과거가 아니라 현실이며

현실이 응축된 미래라는 사실을 수없이 탐독했던 역사서 속에서

깨달았다.

현실이 과거에 지배받을 때 미래는 불행해짐을 그가 본 역사서들이

말해 주었기 때문이다.

 

정조는 고통스런 과거를 가슴에 묻고 또 다른 길 미래로 나아갔다.

그것은 굴복도 회피도 아닌 자신과 왕실, 그리고 조선의 저주받은

운명과 맞서 싸우는 것이었다.

 

 

 

 

 

 

아래의 하트 버튼을 눌러주셔서 잘 보고 간다는

표시를 해 주시면 감사합니다!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사도세자가 꿈꾼나라, 이덕일 역사책, 청소년들의 필독역사책, 사도세자의 진실

 

 

 

스물여덟살에 자신의 아버지에게 죽임을 당한 사도세자의 죽음의 배경과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던 사도세자의 정신병과 성격,

자신의 아들을 뒤주속에 죽여야만 했던 영조의 시대적 배경과 영조의 성격이

모두 이책속에 고스란히 나와있다.

 

그리고 우리가 읽어왔던 한중록의 왜곡됨이 영조실록을 바탕으로 자세히

한중록의 진실이 파헤쳐진다.

 

그렇게 영조실록에는 사도세자가 한중록이 전하는 정신병자와는 거리가 먼

성군의 자질을 지닌 인물임을 증명해주는 기록이 충분히 담겨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글을 통해 사도세자의 굴절된 모습이 조금이라도 바로잡아진다면

아니 살아서는 물론이고 죽은 후까지도 저주와 조소, 그리고 동정의 대상이 된

한 인간의 본 모습이 조금이라도 복원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보람을 느낄거라는

작가의 바램처럼 이 책은 사도세자의 진짜 모습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그런

책이라는 생각으로 어느 누구나 꼭 읽어야할 필독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지금의 청소년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 중에 하나이다.

그러려면 우리 부모들이 먼저 읽어보고 아이들에게 권해주는게 더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이든다.

 

 

 

 

아래의 하트 버튼을 눌러주셔서 잘 보고 간다는

표시를 해 주시면 감사합니다!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강동수 장편소설 제국익문사, 대한제국 첩보기관의 첩보원 이야기, 고종시대의 비밀정보기관,

 

 

 

이 소설의 작가는 유명한 육종학자 우장춘 박사의 친부가 명성황후의 시해범이자

고영근에게 암살된 우범선이라는 것을 우연한 계기로 알게 된 것이 시작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대학동창으로부터 얻게 된 오래된 한 권의 책에 한말에 활동하던 한 조선인

테러리스트에 대한 관동군 첩보대의 신문조서철과 그 뒷부분에 있는 비망록과

비슷한 자서전 같은 책을 접하던 와중에 제국익문사라는 고종시대의 비밀정보기관의

존재를 접하게 되어 그것을 소설의 외피로 삼아 쓴 소설이라고 한다.

 

19세기 말 20세기 초 세계를 휩쓴 제국주의의 물결 앞에 허무하게 무너진 우리의

아픈 역사, 당대 개화당과 수구당의 세계관적 대립, 외세의 한반도 침투 과정 그리고 정변으로

점철된 정치적 혼란이 담겨져있다.

 

 

 

 

아래의 하트 버튼을 눌러주셔서 잘 보고 간다는

표시를 해 주시면 감사합니다!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한승원역사소설 초의/초의스님이야기/차,사상,예술을 선으로 승화시킨 선승

 

 

 

초의스님의 초의라는 뜻은 초의 스님의 스승인 완호스님이 지어 준 법명으로

자기한테 남다른 재주가 있다고 건방지게 까불지 말고 항상 풀옷을 입은 사람같이

소박하고 늘 인욕과 하심으로 세상을 살라는 뜻으로 그의 귀기 어린 천재적인

번쩍거림과 팔방미인 같은 재주를 그윽하게 감추어 주려는 것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 초의스님은 당시 호남 칠고붕 중의 한 사람으로 추앙받았다.

그리고 초의스님은 염불도 하고 범패도 하고 탱화와 단청도 하고 바라춤도 추었다.

산중에 살면서 손수 찻잎을 따고 덖어 마시고 그 차향에서 선향을 동시에 맡고

세상에 나아가 시와 차와 선을 통해 유학 선비들과 교유하되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경학에 능하지만 오만하거나 경솔하지 않고 깨끗하게 계율을 엄히 지키며 살다 갔다.

 

극도로 불안했던 시대적 상황에서 초의스님은 다산 정약용의 고독과 불안한 마음을 포용해 주었으며

다산 정약용의 큰아들인 정학연과 둘째아들 정학유는 다산 정약용이 유배살이 하는 강진에서

많은 날을 함께 했다.

 

시대의 두 천재였던 초의스님과 추사 김정희와는 동갑으로 추사 김정희가 죽을때 까지 우정을

이어 갔으며 천재였기에 지인들과 주위 선비들로부터 미움과 시기질투를 받아 외로웠던

추사 김정희는 벗인 초의스님에게 늘 어리광을 부리고 투정을 하곤 했지만 초의스님은

형처럼 그를 달래곤 했다.

추사 김정희는 초의스님에게 수시로 향기로운 차를 요구했고 초의스님은 손수 빚은 차를

보내주곤 했으며 추사 김정희가  제주에서 유배살이를 할 때나 해배된 뒤에 한양 마포

강변에서 살 때 초의스님은 험한 뱃길을 통해 또는 천릿길을 걸어서 찾아가 오랜 동안

함께 기거하며 그를 보살펴주었다.

초의스님은 다산 정약용이나 추사 김정희 똑같이 외로워하고 불안해 하는 영혼을 달래고 구제하려

했다.

 

억불숭유를 내세운 조선조이지만 유학자들은 시집을 낼 때는 스님들에게서 발문을 얻어 싣고

스님들이 시집을 내면서는 유학자들의 발문을 얻어 실으면서 서로가 서로의 부족함을

보완하여 충족시키려 하고 그것을 서로에게 증명받고 싶어했다.

그렇듯 유학선비들은 초의 스님과 사귀고 싶어하고 시회를 함께 하고 싶어했고

그러면서 자기의 얽매임으로부터 놓여난 정신적인 삶을 초의스님에게서 증명받고

싶어했다.

그리하여 당대의 지식인들이 초의스님과 사귐의 거래를 하려 들었다.

정약용, 김정희, 신위, 홍현주, 신관호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유무명의 선비들이 그들이다.

 

또한 초의스님은 차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고 그 차를 손수 따고 만들었으며 그것을

통해서 사람들을 일깨우려고 했던 한국 차의 중시조라고 이를 만한 큰스님이다.

 

 

 

 

 

 

아래의 하트 버튼을 눌러주셔서 잘 보고 간다는

표시를 해 주시면 감사합니다!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피플붓다 한승원 장편소설/서정적인 소설

 

 

 

피플붓다는 작가 한승원의 고향땅 억불산을 소재로 했다.

억불산의 억은 만민을 뜻하고 억불은 만민을 구제하는 부처 즉 피플붓다를 뜻한다.

 

베트남 전쟁 때 한국 군인과 결혼해 한국으로 돌아가며 꼭 데리려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갔지만

오지 않자 한국 군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을 키웠고 그 딸은 한국에서 사업상 들러 사랑을 하게

되어 결혼해 한국으로 같이 온 상호의 엄마,

 

하지만 상호의 아버지는 사업이 안 되어 망하고 도망가고 상호엄마는 빚쟁이에 시달리다 집을

나가고 상호는 전직 교장으로 장학사까지 지내 장흥에서 명망이 높지만 아들의 사업으로 망해버린

안교장은 염장이로 살아가는 할아버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 된다.

 

베트남 혼혈아로서 아이들에게 괴롭힘과 왕따를 당하는 상호는 명문대에 입학하기 바라는 어른들의

가치관에 대항해 수능을 거부하면서 위험천만한 억불바위에 오르기도 하고 무전여행을 하고 자신을

따돌렸던 친구들과 싸우기도 하는 등 자신의 존재를 걸고 나름의 방법으로 대항한다.

 

상호의 할아버지 안교장은 염을 해주고 받은 돈으로 손자를 가르치고 뜸 기구 사서 팔다리 성치 않는

독거노인들한테 뜸을 떠주고 침 놓아주고 노인들에게 꽹과리, 징, 북, 장구를 사다주며 풍물놀이

즐기게 해주고 요양원에 빵, 요구르트 사가지고 가서 꽹과리 치면서 이야기 해주고,,, 여기저기에서

달려온 제자들이 제발 염꾼 노릇하지 말고 살라고 하며 보태주는 돈은 하늘과 땅만 아는 은밀한 곳에

썼으며 몸 불편한 노인들이 키우고 있는 아이들이나 도시로 나가서 사업을 하다가 거덜 나거나

이혼한 자식들이 맡긴 어린 아이들, 안교장은 그 아이들에게 장학증서도 무엇도 없이 귀신도 모르게

학비를 보태주곤 했다.

 

예전에 기녀였던 송미녀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주며 뜸을 해주고 좋아진 송미녀와 마을회관에 나가

함께 장구와 꽹과리로 한 판 놀아주고는 몸살을 앓던 송미녀는 삶을 마감하고 송미녀의 염을

상호가 보는 앞에서 해주며 자신의 염을 손자의 손으로 하고 입관하여 화장장으로 싣고 가서 훨훨

날려주기를 바란다고 얘기해주면서 죽음에 대하여 가르쳐 준다.

본문중에서

"죽음을 알아야 허무를 알고 허무를 알아야 오만하지 않고 탐욕 부리지 않고 분수에 알맞게 착하게

살아가는 법이다. 사람이 삶에 입학하여 살아간다는 것은 결국 그 삶의 졸업 즉 죽음을 향해 가는

것이고 자기 삶을 열심히 착하게 사는 것은 가치 있는 죽음을 잘 맞이하려는 것이다. 살아가는

우리들은 모두 생명력이 왕성해야 하는데 그 생명력은 허무를 맛보아야만 더 자유롭게 거침없이

헌걸차게 커나가는 것이다."

 

송미녀를 장사지내고나자 안교장에게 예전에 같은 학교에 있었던 국어선생 오순옥이 나타났다.

오순옥은 학교 선생이었을때 받은 상처로인해 정신을 잃어 안교장을 찾아왔을때 돌려보냈지만

또 찾아와 안교장을 떠나지 않으려고해 자신이 직접 오순옥을 보살펴 주면서 치료해 준다.

안 좋은 소문을 안고도 신경을 쓰지 않으채 오순옥을 간호해 주던 어느날 오순옥의 정신이

돌아온다.

안교장은 오순옥을 순천으로 돌려보내지만 정신이 돌아온 오순옥은 무서워서 순천에 갈 수 없다고

안교장에게 다시 돌아와 안교장은 상호의 고모로 불리게하며 같이 살기로 한다.

 

본문중에서

"상호야 사람은 반드시 두 가지의 보물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데 그 한 가지는 거울이고 다른 한

가지는 자기의 칼날을 벼리는 숫돌이다. 살아가면서 늘 자기 옛날의 삶으로부터 졸업을 하고

새로운 지식과 지혜를 습득하기 위하여 새로운 삶 속에 입학을 하여 살곤하여 온 성인들

석가모니, 예수, 공자, 맹자,,,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 같은 분들을 거울로 삼아야 한다.

그 거울에 자기 모습을 비추어보면서 부지런히 공부를 해야 한다. 그리고 한문 선생 문시흠처럼

자라지 않는 나무 같은 사람들을 내 녹슨 칼날을 벼리는 숫돌호 이용해야 한다."

 

이 소설은 작가 한승원이 고향에 빚을 갚는 마음으로 썼다고 한다.

 

 

 

 

아래의 하트 버튼을 눌러주셔서 잘 보고 간다는

표시를 해 주시면 감사합니다!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