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 처음으로 만든 팥죽을 만들고 친정엄마와 시어머니가 생각이 났었다.
동지라서 동지 팥죽을 만들어서 갖다 드릴려고 한다고 먼저 전화를 드리니
기름값 나가는데 뭘 오냐고,,,
하셔서 지하철 타고 갈 거라고 하니까 그럼 와~ 하신다.
그래서 가까운 친정엄마한테 갔다.
원래는 오늘 엄마한테 갈려구 했는데 빨리 갖다 드리고 싶어서
어제 만들어서 점심 먹고 바로 갔었다.
완성 된 팥죽을 갖다 드리려니 너무 뜨거워서
삶아진 팥을 갈아 놓은거와 새알심만 들고 갔다.
팥 삶아서 갈아서 들고 간 걸 받자마자 냄비에 넣으시면서
언제 이걸 만들었냐~ 안 그래도 팥죽이 먹고 싶었는데 운동하는 사람들이 올 해는 팥죽 먹으러 가자고 하질 않네,,, 여기 시장엔 팥죽도 안 팔고 찹쌀가루만 팔고,,,
하시면서 팥죽이 좋다고 찬 밥을 넣으시면서 이게 전라도식이야~ 하신다.
소금과 설탕을 넣으시고 맨 마지막에 새알심을 넣으신다.
팥을 하루 담가놨다가 처음 끓는물은 버렸다고 그래야 아린 맛이 안 난다는 내 지식을 얘기해 드리니
우리 옛날엔 그냥 버리지 않고 그냥 끓여 먹었는데 괜찮기만 하더라~
새알심이 왜 안 뜨길래 새알심을 만들다가 찹쌀가루가 모자라서 시장가서 사다가 찹쌀가루를 더 넣어했다고 하니까 뜨거운 물로 바로 만들어야 쫄깃하고 새알심이 뜬다고 가르쳐 주셨다.
이렇게 모녀간에 알콩달콩 팥죽 만드는 수다를 떨었다.
집에서 먹고 갔지만 엄마가 후다닥 끓여주신 팥죽을 또 먹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엄마가 간을 한 팥죽이 더 맛있다.
역시 엄마의 손 맛은 다르나보다~
엄마네 집에서 나와 지하철을 타려고 하는데 지하철 개찰구 옆에 빵집에서
식빵이 15,00원이라고 써있다.
안 그래도 집 앞에 뜨레쥬르에서 식빵을 사가려고 했는데
그래서 얼른 집어왔다.
빵집은 대림역 7호선 타는 곳 11,10번 출구 쪽에 있다.
맛있게 팥죽 한 그릇 드시는 엄마를 보고 가길 잘 했다 라는 생각에
시어머니가 생각났지만 멀어서 아쉬움만 남겼다.
꾸~~욱 눌러주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기에 걸려 퇴근하고 온 신랑을 위한 입 맛 돌려준 저녁밥상 (0) | 2016.12.22 |
---|---|
술 마시고 들어오는 날 신랑의 선물 (2) | 2016.12.21 |
친정엄마도 맛있게 드신 동지팥죽 (0) | 2016.12.21 |
나홀로 주부 점심식탁. 주부도 점심엔 혼밥 먹는 나홀로족. (0) | 2016.12.15 |
포털사이트다음 매일매일레시피 메인화면에 내 블로그가 떴어요~ (0) | 2016.12.15 |
맛있는 집들이음식 메뉴 소개, 한식으로 차린 집들이 상차림 메뉴. (0) | 2016.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