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마흔여섯이다,
아들이 중학생이 되어 아들의 하교 시간이 늦어지다 보니 집에서 나의 시간이 아깝게 여겨지기에 놀지말고 알바를 해 볼까? 하는 마음에 알바몬과 알바천국을 들어갔다.
내가 사는 지역의 주위를 알아보니 몇 군데 나의 조건?과 맞는것 같아서 메모를 했다.
처음에 전화해서 간 곳은 병원 안에 있는 7일레븐이었다.
이력서와 주민등록등본을 가지고 면접을 보는데 자기네는 고객이 많아 진열 위주로 해야하기 때문에 남자를 구하고 싶다고 하기에 그런 일도 잘 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얘기하니 다른 면접자들과 약속이 있으니 연락을 해 준다고 한다.
그럼 성별에 남자를 구한다고 해 놓던가,,,,
그래서 쎄븐 일레븐은 안 됐고,,,ㅜㅜ
담은 약국에 면접을 보러 갔다.
연령제한 없구 시간도 맞는 것 같아서 이력서를 들고 저녁 7쯤 오라고 해서 면접을 보러 갔다.
나이가 많지만 관리를 잘 했다고 칭찬을 해주며 이력서를 보면서 이 정도는 약국일은 잘 할것 같다고 희망을 주기에 될 것 같은 기분에 연락을 기다렸는데 다음날 더 좋은 알바자리를 구해보라고 문자가 왔다ㅜㅜㅜ
그리고 다음은 gs25시로 면접을 보러 갔다.
여기도 연령이 제한이 없었다.
면접을 보는데 명절에도 나와야 한다는 말에도 나올 수 있다고 교육을 2,3일 받아야 하는데 알바비는 안 준다고 하기에 괜찮다고 했지만 여기서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
다음은 현대백화점 지하에서 마카롱을 판매하는 곳에 사장님이 안 계셔서 이력서만 놓고 연락이 오면 면접을 보기로 했다.
그런데 면접보라는 연락 조차도 오지 않았다.ㅜㅜㅜㅜㅜㅜ
날 안써주는 이유가 뭐야?
생각해보니 나이가 문제인 것 같다,
그래서 커피 전문점의 경력으로 커피전문점에 이력서를 내기 위해 전화를 걸어 혹시 나이가 46인데 면접 보러가도 괜찮냐고 하니까 곤란하다고 한다.
헐~ 그럼 나이를 제한해 놓던가~
그다음은 코바코라는 돈가스 전문점에 이력서를 내기 위해 전화를 해서 나이를 얘기했더니 나이가 많아서 안 된다고 한다. 헐~~~~~~
나이 때문에 자신이 없어지고 자꾸 위축이 든다.
46살의 중년의 아줌마를 쓰고 싶지 않은 것이다. 하긴 내가 오너라도 젊은 사람을 쓰고 싶을거라는 생각에 그들을 이해하기로 했다.
아직까지는 늙었다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내가 이 사회에서 쓸모가 없어졌다라는 우울함이 밀려들었다.
젊은 아이들보다 일도 잘하고 힘도 좋고 그렇다고 내가 뚱뚱하지도 않는데,,
그리고 내 나이보다 난 4,5살 젊게 보기에 알바를 쉽게 구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머리를 한 대 맞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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