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적 방학이면 전라도 고산에 계시는 외할머니댁에 가서 있었다.
외할머니댁에 겨울에 가면 언제나 먹는건 청국장이었다.
그때 그 시절의 청국장은 정말 맜있어서 다른 반찬없이 청국장과 김치만
먹었는데도 얼굴에 살이 올라 집에 오곤 했었다.
커서는 그때 그 맛의 청국장을 먹어보질 못한 것 같다.
엄마의 청국장도 이제는 나이가 있으셔서인지 예전같지가 않다.
그런데 요즘엔 이상하게 청국장을 사서 끓이면 청국장이 싱겁고
된장 맛은 나지도 않은게 정말 맛이 없다.
몇 번을 시도해봤지만 번번히 실패를 했다.
그래도 맛있는 청국장을 먹고 싶은 마음은 없어지지가 않아 다시 도전!
일단 시장 반찬가게에서 파는 청국장과 호박, 팽이버섯, 무우와 부추, 달래,
파 그리고 청양고추 한 개를 준비했다.
다시마와 멸치와 무우랑 여러가지 해물을 넣고 일단 육수를 내준다.
해물은 생선가게에서 4가지 정도를 사서 깨끗이 씻어서 냉동실에
보관해 놨다가 필요할 때 마다 꺼내쓰면 아주 좋다.
육수가 우러나오면 청국장을 넣고 풀어준다.
청국장을 풀고 팔팔 끓여준다.
가게에서 파는 청국장은 싱겁고 청국장의 맛이 안 나는데
이때에는 된장을 반 스푼 넣어주면 청국장의 맛이 제대로 나온다.
엄마가 알려준 청국장 맛있게 끓이는 비법이 된장 반 스푼에 있었다.
된장을 풀어 끓으면 고추가루를 한 스푼 반정도 넣는다.
된장찌개에는 고추장을 넣어 생된장의 맛을 없애는데 청국장에는
고추가루가 들어가야 제 맛이 난다.
양념까지 다 된 청국장에 부추와 달래, 팽이버섯, 파, 청양고추, 마늘을 넣고
끓여준다.
청국장에 두부가 들어가면 더 단백한 맛을 더해주기에 두부를 넣고~
팔팔 끓이다가 불을 줄여 다시 끓여주어 야채가 익으면 완성!
요 청국장을 넣고 들기름과 고추장을 함께 넣어 비벼먹으면서
청국장 국물을 떠 먹는 맛이란~
이렇게해서 요번 청국장은 성공이다.
예전의 외할머니의 맛까지는 못가도 오랫만에 맛있는 청국장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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