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동쪽의 작은 마을 부놀에서는 해마다 8월 마지막 주 수요일이 되면
마을 사람들이 토마토로 뒤범범이 되는 희한한 축제가 벌어진다.
아무에게나 닥치는 채로 토마토를 던지는 토마토 축제로 불리는 이 행사는
말이 축제지 마치 한바탕 벌이는 패싸움 같다.
토마토를 던지는 풍습은 1930년대에 시작되었다.
당시 이 마을 청년들은 여름 휴가를 즐기러 이 곳에 온 돈 많은 관광객들이
마을 사람들을 깔보는 태도를 보일라치면 어김없이 그들에게 토마토를 던지곤 했다.
기분 나쁜 표시를 그렇게 한 것이다.
그러다 1932년에 이 마을은 옛날부터 최대 축제로 행해져 온 투우를 너무 잔인하다는
이유로 금지시켰다.
이후 1944년 토마토 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자 화가 난 농부들이 시 의원들에게
토마토를 던지는 사건이 생겼다.
이 때 본격적으로 토마토 던지기 라는 축제가 만들어졌다.
오늘날 이 축제는 이 지역의 명물로 자리잡혀 해마다 스페인 전역은 물론 외국에서도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있다.
시청에서는 축제를 치르기 위해 무려 12만 킬로그램이 넘는 양의 토마토를
사들인다고 한다.
이 축제만이 가진 또 하나의 특징은 축제가 끝난 후의 거리가 마술을 부린 듯
깨끗하게 청소된다는 점이다.
축제가 끝나고 몇 시간 만에 거리는 처음 그 모습으로 되돌아간다고 한다.
아래의 하트 버튼을 눌러주셔서 잘 보고 간다는
표시를 해 주시면 감사합니다!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랑스가 예술의 나라로 불리게 된 이유/ 예술가의 나라 프랑스, (0) | 2013.12.27 |
---|---|
올림픽의 고향 아테네와 마라톤 이야기 (0) | 2013.12.27 |
세계이색축제 스페인의 토마토 축제 (0) | 2013.12.27 |
아웃도어의류 부천소사 왕 도매점 (0) | 2013.12.23 |
추신수, 7년 1379억원의 계약으로 아메리칸 드림 이뤘다. (0) | 2013.12.23 |
중국사람들이 돈을 붉은색 봉투에 넣어주는 이유 (0) | 2013.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