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노부나가 이야기/일본역사의 한부분/일본통일 이야기

상식

 

 

1575년 5월

나가시노에서는 천하통일을 노리는 일대 회전이 오다 노부나가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이끄는 연합군과 다케다 가쓰요리가 이끄는 무적의 기마군단이 최후의 결전을 벌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이 운명적인 결전은 의외로 쉽게 끝나고 말았다.

그때까지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었던 무적의 다케다 기마군이 비참하게 패배하고

무너져버린 것이었다.

그것은 무적의 기마군단을 능가하는 신식무기의 출현 때문이었다,

 

그 무렵 '뎃포' 즉 철포라고 불리는 조총은 이미 일본에 포르투갈인으로부터 수입되어

들어와 있었고 실제로 작은 전쟁이 일어날 때마다 이 신식무기가 사용되고 있었던 것이다.

 

지리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산간 내륙지역을 근거지로 삼았던 다케다 가문은

자연 영토 내에 바다를 갖고 있지 못하였으므로 서양문물을 받아들이는 데에는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는 것에 반해 중앙정권을 장악하고 있던 오다 노부나가는 외국과의 교역을

추진하여 자기 군단을 신식무기로 급속도로 무장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특히 오다 노부나가는 조총을 삼단식으로 일제 사격하는 전법을 사용하였는데

이는 세계 전략사상 획기적인 전술이었다.

즉 조총은 한 번 발사하고 나면 다시 탄약을 다시 장전할 때까지 일정한 시간이

요구되므로 민첩한 기마군단의 신속성을 저지할 수 없었는데 오다 노부나가는

조총 사격을 세 단계로 나누어 선두 열은 발사하고 물러나고

두번째 열은 심지에 불을 붙이고 마지막 열은 탄환을 재는 일을 동시에 반복함으로써

잠시의 공백도 없이 일제 사격하는 효과적인 공격 전술을 창안해낸 것이었다.

 

훗날 오다 노부나가의 이 독창적인 전법은 그대로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이어져

임진왜란 때 조선의 군사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던 것이 바로 이 조총이었던 것이다.

 

오다 노부나가는 농민이나 도시 하층민 중에서 사람을 골라 민첩하게 행동하는 보병을

선발하였다.

이 보병을 '아시가루'라고 불렀는데 그것은 이들이 민첩하게 활동하여 정찰, 방화,

복병의 역할을 맡아왔다.

이들은 더 이상 농사를 짓지 않았으며 마침내는 가신단의 말단에 편입되어 3년 동안

조직적인 군사훈련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훗날 오다 노부나가의 뒤를 이어 천하통일의 위업을 완성한 사람이 바로

이 미천한 아시가루 출신의 아들이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였다.

 

다케다 가쓰요리가 자살하고 그 수급을 본 오다 노부나가는  자신과 20년 간 원수지간이었던

다케다 가문을 완전히 멸망시킨 기쁨에 젖어 그 즉시 가쓰요리의 해골에 검은 옻칠을 하고

갈라진 틈은 황금으로 메워 술잔을 만들었다.

그것은 오다 노부나가의  유별난 취미 중의 하나였다.

 

그로부터 불과 3개월 후 오다 노부나가는 교토의 혼노지에 숙박하였다가 자신의

부장 아케치 미쓰히데의 습격을 받아 자살하게 되었다.

 

그 무렵 오다 노부나가의 적은 중국 지방의 강대세력이었던 모리씨였다.

다케다 가문을 전멸시켰던 오다 노부나가는 마지막 차례로 모리 가문을

토벌하기 위해서 직접 증원군을 거느리고 출병하기 위해 하룻밤 교토의 혼노지에

머물고 있다가  자신의 부장이자 제2인자였던 아케치 미쓰히데의 급습을 받아

자살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아케치 미쓰히데는 오다 노부나가의 광기를 눈으로 직접 확인한 사람이었기에

지금은 총애를 받고 있지만 폭력과 광기로 거의 제정신을 잃어가는 오다 노부나가의

변덕스런 성격에 언제 눈 밖에 벗어나 자신도 목이 베어져 술잔이 되어버릴지

자신의 아내와 자식들을 언제 불태워 죽여버릴지 모를 심리적 공포를 느꼈기 때문에

선제 공격을 취했다고 추정을 하고 있는데 이것이 거의 정설로 되어 있는 것이다.

 

아케치 미쓰히데는 오다 노부나가를 죽임으로써 천하를 제패한 후 덴카히토가

되려고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아케치 미쓰히데의 무모한 욕망을 꺾은 사람이 바로 도요토미 히데요시였던

것이다.

 

 

생전에 오다 노부나가는 부하들의 별명을 붙여주기를 좋아하였는데

도요토미 히데요를 평생 동안 '원숭이'라고 부르고 다녔다.

 

많은 장수들도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경멸하여 원숭이라고 불렀지만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이 별명을 수치스럽세 생각하지 않고 스스로 오다 노부나가에 대해서는 원숭이 역할에

충실하였던 것이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죽은 오다 노부나가를 시해한 원수를 응징한다는 대의명분으로

군사를 모아서 아케치 미쓰히데를 공격하였다.

아케치 미쓰히데는 패잔병을 사냥하는 야인의 창에 치명상을 입고 말에서 굴러 떨어져 죽었다.

 

이로써 천하통일을 이루는 덴카히토는 도요토미 히데요시라는 원숭이에게로 넘어가버린

것이었다.

 

 

 

 

 

 

 

 

아래의 하트 버튼을 눌러주셔서 잘 보고 간다는

표시를 해 주시면 감사합니다!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