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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서아가비/조선 최초의 바리스타 이야기/고종에게매일최고의 커피를 올리는여자

 

 

 

노서아가비는 러시아커리라는 뜻이다.

 

노서아가비는 황현 선생님의 '매천야록'에 실린 김홍륙의 일화가

모티브가 된 소설이다.

 

김홍륙은 러시아어에 능톨한 재주 하나만으로 아관파천 시절 엄청난 부와

권력을 움켜쥐었다가 몰락하고 그 몰락을 견디지 못해 왕이 마시는 노서아 가비에

차사량의 아편을 넣은 사내이다.

 

노서아 가비의 여주인공 따냐는

대대로 역관이었던 집안에서 태어나 유복한 삶을 누리던 중 청나라 연행길에 수행

역관으로 따라갔던 아비가 천자의 하사품을 훔쳐 달아나다 절벽에 떨어져 즉사하는 비보를

듣게된다.

 

청렴했던 따냐의 아버지였지만 죽은 사람은 말이 없고 천자의 하사품을 훔친 대역죄인의 딸이

되어 노비가 될 자신의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국경을 넘어 러시아로 향하게 된다.

 

압록강을 건너기 전 아버지의 오랜 두 친구를 만나지만 아버지의 가르침에 따라(아버지같은

사람은 사기꾼이니 그들에게는 화약 한 덩이를 선물하라) 불붙은 화약 한 덩이를

안겨주고 러시아로 건너와 만난 그림 위조 사기꾼 칭 할아범과 동업하여 가짜 그림을 

팔아치우기도 하고 얼음여우 무리를 만나 광대한 러시아 숲을 어수룩한 유럽귀족들에게 

광대한 러시아 숲을 사기 쳐 팔아치우는 '대업'에 참여한다.

 

이 대단한 여자 사기꾼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사기를 치다 만난 사기꾼 연인 이반을

따라 대한제국의 황제 고종의 바리스타로 황실에 들어와 거대한 음모와 협잡의 세계를

엿보게 된다.

 

아주 잠깐 동안 따냐의 머릿속이 혼란스럽웠다.

자신의 마음을  처음으로 흔들었던 남자 이반, 역관 김종식이 분명 아비를 죽음에 

몰아놓은 물증이 분명함에도 너무도 원숙한 사기꾼인 김종식이었기에 어느 쪽이

진실인지 잠시 헛갈렸다.

 

허나 따냐도 사기꾼이다. 

그녀는 '남자의 사랑에 백이면 백 전부를 거는 여자가 아니라 백 중 아흔아홉까지

마음을 준다 해도 항상 마지막 단 하나의 최악을 대비하는 '그런 여자였다.

 

하여 이반과 베베르, 이완용이 황제의 암살을 계획하고 실행하려 했을 때

따냐는 이반이 아닌 고종을 택했다.

 

사기꾼은 진실해서는 아니 되고 정직해서는 아니되며 일이 끝난 후 같은 곳에

머물러서도 아니 된다.

쓸모가 없으면 사람이든 물건이든 버려야 한다.

이것이 항상 바람처럼 가볍게 움직여야 하는 사기꾼들의 철칙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여자가 따냐였다,

 

자신의 뱃속에 이미 이반의 아이가 자라고 있었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여러 가지 경우의 수 중에서 따냐가 조롱에 같히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

왕의 독살을 저지하는 것이라는 걸 알게되었고,

이반이 차지하고자 준비했던 돈의 절반을 손에 넣을수 있는 계략이

덤으로 마련되어 있기도 했다.

그럴때  그녀는 어느 인정에도 기울지 않고 정확히 사기꾼의 논리에 따라

행동한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은 따냐가 보여주는 여자로서 따라야하는 인습에

얽매이지 않고 전형적이지도 않는 결코 순종적이지도 않는 모습을

보며 시대가 다른 여자의 입장이지만 같은 여자로서 통쾌하기 까지한

소설이라 하루안에 다 읽어버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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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환 장편소설 혜초

 

대유사의 사막에서 검은모래폭풍이  지나간 자리에서 고구려 출신의 당나라 장수 고선지가

혜초를 구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리고 파밀고원과 실크로드를 오가며 장사를 하는 가상의 인물인 신라 상인 김란수와 혜초와의 얽힌 이야기들,,,

 

김란수는 혜초가 기록한 여행기 '왕오천축국전인 양피지 다발을 손에 넣어 기억을 잃어버린

혜초에게 하루에 한 장씩 읽게해서 혜초의 여행담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책을 내어 돈을

벌려는,,,

그리고 자기 것으로 만든 후 혜초를 죽이려는 김란수의 음모,,

 

서역에서 널리 당나라까지 유행했던 호선무를 추는 아름다운 무희 오름은 파밀고원에서 쌍둥이 동생의 처참한 죽음에 대한 복수를 혜초와 고선지에게 하려다 김란수에게만 복수를 하고,,,

 

검은모래폭풍 속에서 돌림병에 걸린 고선지,,

대유사에서 혜초를 짊어지고 걸어나온 고선지를 마지막엔 혜초가 돌림병에 걸린 고선지를 업고들어가 고선지의 돌림병을 고쳐주는 우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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