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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에게 전화가 왔다. 점심 먹자고,,,
점심 먹자고 전화가 오면 집근처 왔다가 혼밥을 해야하기 때문에
나를 부르는거다.
죽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죽 먹기 싫다고 튕겼다.
그래도 먹어야 한다고 거의 강제다.
어제 늦게 까지 먹은 술을 해장하기 위해서 라는걸 누가 모를 줄 알고?
마음 약한 내가 져 줘야지!
신랑이 오는 동안 먼저 가서 시켰다.
그래야 시간을 단축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본죽에서 메뉴판을 볼 때 마다 느끼는건 비싸다~~이다,
그래서 본죽에 오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큰 시누이다,
큰 시누이가 그랬다.
'나가서 죽은 절대 사 먹지마~ 재료도 별로 안 들어가고 금방 만들수 있는데 너무 비싸서 사 먹는 것 중에서 제일로 아까워~'
그건 나도 가격면에서 생각이 비슷하다.
조금만 가격이 저렴하면 좋으련만,,,
죽 한끼로 8~9천원이면 나같은 서민에게는 그 돈으로 더 맛있는거 먹겠다 하는데
우리 신랑은 누나와 나와는 달리 본죽을 좋아한다.
내가 시킨 매생이굴죽이 먼저 나왔다.
매생이와 굴을 안 먹는 신랑 때문에 이럴때 별식으로 먹는다.
신랑이 오기전에 신랑이 시킨 낙지김치죽이 먼저 나왔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신랑이 왔다.
먹기 딱 좋을 타임으로,,,
그러더니 내가 시킨 매생이굴죽을 보더니 굴 냄새 안 나게 먹으라고 한다,
흥!!!
양이 너무 많아 매생이굴죽 남은걸 포장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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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을 시간이 오니 신랑이 점심을 같이 먹자면서 연락이 왔다. 대신 조금 늦게 먹자고 한다.
어제 먹은 술로 인해 속이 너무 안 좋으시다는 남편님!
그래서 점심 때가 되었지만 속이 울렁거려 먹을 수가 없으니 이따가 같이 죽이나 먹자고 한다.
예전에도 가끔 술 먹고 다음날 속풀이로 본죽의 낙지김치죽을 먹고는 했었다.
나도 본죽의 낙지김치죽을 좋아하는걸 아는 남편은 꼭 같이 먹으러 간다.
사무실에서 집이 가까우니까 나를 요리조리 잘 써먹는다.
이를테면 오늘처럼 늦은 점심을 먹을 때 처럼,,,,
작년에 왔을때는 죽이 늦게 나왔었는데 오늘은 손님이 없는 때여서인지 조금 빨리 나왔다.
낙지도 자잘하게 썰어서 꽤 많이 씹히면서 김치의 시원함이 술 안 먹은 내 속도 시원하게 해주니
남편의 속도 시원하게 풀어줬으리라,,,
어렸을 적에 엄마가 김치넣고 콩나물 넣고 끓이다가 밥을 넣어 끓인 김치콩나물죽과 같은 맛이 난다.
그래서 엄마의 손 맛이 먹는내내 그리워졌었다.
지금은 연세가 드셔서 예전의 엄마 손 맛이 많이 사라지셧는데다 나이가 드시니 음식하시는게
귀찮으시다고 예전에 먹어 본 음식들을 해주시지 않으신다.
맛있는 엄마 손 맛이 든 음식을 먹지
못 하는 아쉬움 보다는 나이가 드셔서 귀찮아 하시고 힘들어 하시는
건강하지 못 하는 엄마의 모습이 더 아타깝워 맘이 짠 하기만 하다.
난 본죽에 오면 아빠도 생각이 많이 난다.
작년에 돌아가신 아빠는 돌아가시기 전에 이빨이 없으신 것도 있지만 병환으로 입 맛도 없으시다고 해서
내가 본죽에서 죽을 사다주기 시작한 계기로 아빠의 죽을 끓이시는 엄마는 본죽에서
여러가지 죽으로 아빠의 입 맛을 맞춰드리게 되었고,
병원에 입원을 하셨을 때도 병원밥이 맛 없으시다고 본죽에서 사다가 드렸었다.
시간이 지나갈수록 자꾸만 아빠 생각이 더 나게 되는걸 보니
자꾸만 나이를 먹는 탓인 것같다.
본포인트카드가 나왔네~
작년 초 까지는 없었는데,,,, 진작 나왔으면 아빠 덕분에 포인트 꽤나 쌓였을텐데,,,
맛있게 배부르게 먹고 나오는데 우리 큰시누이 생각이 났다.
큰시누이는 사 먹는 밥 중에서 죽이 제일 아깝다고 하시면서 절대 나가서 죽은 사먹지 말라고 하셨다.ㅎㅎ
맛있고 배부르게 먹고 나와서 커피를 찾는 남편을 보니
왜 본죽에는 커피자판기가 없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본죽의 죽값은 여느 밥 값보다 싸다고 볼 수가 없는 가격인데,,,,
커피자판기가 있으면 손님들이 더 좋아할텐데,,,,
내가 중얼거리니까 남편은 나중에 큰시누이랑 만나서 죽 사먹는 얘기를 다시한번 해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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