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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별미 뜨끈한 사골국 끓이는법. 설렁탕 끓이는법

만든음식/국,찌개

 

거의 매 년 겨울을 앞 둔 이맘때면 어머니께서 챙겨 주시는 것 중 하나가 사골이다.

가락시장에 계시는 어머닌 가락시장에서 소 잡는 날을 맞춰서 사다가 주시곤 했는데

이번에 가락시장이 새걸로 이사하면서 새 건물로 이사를 가신 어머님께서

가락시장이 아닌 마장동에 가셔서 우리가 가는날에 맞춰서 사주신거다.

언제나 이렇게 챙겨주시니 시어머니가 내겐 친정엄마 같은 느낌이다.

오히려 시어머니께서는 넉넉히 챙겨주시면서 친정엄마도 갖다 드리라고 당부하실 때가 많다.

그래서 더더욱 어머니께 고맙고 그만큼 해드리지도 못해서 언제나 죄송하고

연세가 많으셔서 힘든 모습에 안스러운 어머니시다.

 

 

 

어머니가 마장동에서 이번에 사주신 뼈는 엉덩이뼈라고 한다.

그 외에 돼지고기도 통째로 사 주셨다.

 

일단 뼈를 찬물에 담가놨다가 핏물을 뺀다.

 

 

 

 

 

혹시나 국물이 더 빨리 우러나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압력솥에 넣어 끓여 봤는데

압력솥이 작아서 국물이 여기저기 튀어 포기하고 말았다.

 

 

 

 

그래도 압력솥에서 뼈가 익었는지 빨리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국물이 이렇게 우러나오면 다른데 옮겨 놓고 기름이 굳으라고 베란다에 놓았다.

 

 

 

 

 

그리고 물을 넣어 또 끓이기 시작!

이렇게 끓이고 또 끓이고 또또 끓이고 연 삼일을 끓이니 지치고 결국엔 지겨워지는 일이

이 사골국 끓이는 일다.

 

 

 

 

그래도 일 년에 한 번 끓이는 일이라 지겨워도 지겹도록 끓여서 냉동실에 쟁여놔야 오래 먹을 수가 있다.

사골국은 한 번 끓이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한 번 끓여 놓으면 떡국도 아주 맛있게

언제나 아무때나 끓여 먹을 수 있어 좋고 반찬 없을때 아주 만만하게 먹을 수가 있어서

주부에겐 아주 유용한 먹거리이다.

 

 

 

 

그렇게 오래 오래 연 삼일을 끓였지만 먹을 땐 역시 그 지겨움을 잊어버리고

파는 것보다 고소하다, 담백하다, 맛이 깔끔하다 하면서 연신 맛있다를 연발하게 만든다.

그리고 마지막에 버린 그 뼈를 아쉬워하면서 한 번 더 끓일걸,,, 

하는 생각이 든다.

 

어머니 감사히 잘 먹고 우리 가족 건강하게 지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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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보다 더 친정 같은 나의 시댁

생활

 

 

지난달 아버님 제사를 지낸 후 한 달반이 지나고 있어서인지 어머님을 뵈러 오랫만에 가는 느낌이 든다.

원래 이번달 초에 가야했는데 메르스도 있구, 신랑 일 때문에 등등 자꾸 가지 못하는 이유가 생겼다.

그래서 가려고 시간까지 조절 해 놨는데 가기 전 날 아주버님이 전화를 하셨다.

아마 이번에도 가지 못했다면 우리 아주버님은 삐졌을 수도 있다.

언젠가 일 때문에 못 간 달이 있었는데 아주버님이 삐지셔서 조금 힘들었던 때가 있었다.

우리 아주버님은 신랑이나 나 뿐만이 아니라 가족들에게 아주 섬세하게 신경을 써 주시고

가족들이 모이는걸 아주 좋아하시는 분이시다.

아마 아버님이 안 계셔서 장남이기 때문인 것 같다.

지금은 어머님이 계시기 때문에 언제나 한 달에 한 번 꼭 찾아뵙지만

어머님이 안 계시는 날이와도 지금처럼 자주 찾아가봐야 할 것  같다.

안그러면 아주버님이 삐지시니까^^

 

 

 

 

 

일요일엔 내가 성당을 가야해서 금요일에 신랑 일 끝나고 가는데 금요일 퇴근시간과 맞물려서

부천에서 송파 까지 가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

그래서 도착하면 저녁 9시 정도,

시장에 계시는 어머님 모시고 들어가기 전에 시장 매점을 하시는 이모님께 인사하고

이모님 퇴근시간과 맞아서 이모님 모셔다 드리고 큰집으로 오니 횟집을 하시는 아주버님이

손님이 없다면서 집에 와 계셨다.

아주버님도 식사를 안 하셨고 우리도 저녁을 안 먹어서 오늘  저녁은 족발보쌈집으로 정했다.

 

 

 

 

맛있는 족발과 보쌈 세트를 먹으면서 마시는 술 한잔이 술 못 먹는 나에게 조차 맛있는 시간이다.

나는 술을 못 먹지만 술을 즐기는 신랑 덕분에 조금 늘었다.

딸만 있고 술도 못 먹는 우리 친정집 문화와 완전히 다르게 시댁은 아들도 딸도 다 있고 술도 다들 좋아하시기에

거기다가 유머와 서로을 배려하는 예쁜 마음씨들로 시댁에 오면 솔직히 친정보다 더 편할때가 더 많다.

그래서 언제나 시댁에 가자고 내가 먼저 말을 꺼낸다.

 

 

어머니와 형님 사이에 앉아 어머님의 순수하신 입담과 형님의 솔직하신 마음 씀씀이 그리고

아버님 같으신 아주버님의 유머감각에 울 신랑의 사랑 속에서 술이 술술 넘어간다.

어머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의 목소리가 크기에 족발보쌈집 안이 우리 가족들 땜에 들썩들썩하다.

 

 

배가 부르지만 오랫만에? 만나서인지 기분이 다들 좋아서 오랫만에 2차로 먹태 먹으러 갔다.

생맥주를 마시는데 집에 있는 아이들이 걸리시는지 내일 먹으면 된다고 치킨을 시키시는 아주버님이지만

아무도 말리지 않는다.

그렇게 우리 시댁은 상대방이 뭘 하든지 그다지 토를 달지 않는편이다.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라 다른 손님이 없었지만 우린 재미있게 수다를 떠느라고

늦게야 눈치채고 집으로 가면서 또 수다를 떤다.

 

 

술을 마시면 그 다음날 몸이 힘들어 못 일어나는 나와 신랑은 아침 늦게 까지 잔다.

우리가 일어날 때 까지 기다렸다가 밥을 차려주면 맛있게 밥 먹고 설겆이를 하고 커피 한 잔하면서

큰 누나한테 전화해서 같이 커피마시자고 만나 또 수다 떨고,,,,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어머님이 싸주시는 김치와 반찬, 과일들,,,

이번에는 과일만 해도 9가지가 된다, 아들이 좋아하는 수박, 내가 좋아하는 체리, 살구, 자두, 참외, 사과, 토마토, 방울토마토, 작은알갱이포도,,,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으로 주시는걸 맛있게 먹고 있지만

한 달에 한 번 보는 어머니의 연로해가시는 모습을 볼 때마다 안타까워 가슴 한 구석이 짠하다.

 

 

 

나에겐 시댁이지만 친정같은 시댁이고

시어머니지만 친정엄마 같은 시어머니이다.

언제나 웃으면서 있는 그대로 사는 그대로 서로 터 놓고 이야기 하고

가족이라서인지 무엇이든 상대방의 편에 서서 이야기하고 받아주고 감싸주고

그래서 나에겐 씨월드가  따뜻한 가족이다.

그래서인지 시댁에 갔다오면 나의 일상 스트레스가 풀려서 오게 된다.

이런 난 복 많은 여자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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