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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아들이 학교 앞 엉클조라는 빵가게의 크림빵의 크림이 엄청 많이 들어가 있어서
다른 빵집 보다 훨씬 맛있다고 얘기 한 적이 있다.
그때는 응~ 그래? 라고 그냥 귀뚱으로 들었었는데 어제 그 크림빵을 사왔다.
마침 출출할때 사온 크림빵이라 사진도 찍기 전에 먹다가 찍은 사진이라 크림빵이 반이나 없어진 상태다.^^
아들이 좋아하는 소세지빵 하고 아들이 먹어 보고 싶어했던 마카롱도 함께 사왔다.
크림빵은 슈크림빵이었는데 정말 다른 슈크림빵 보다 크림이 2배는 더 들어있어서 크림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크림의 풍부한 맛이 아주 좋았다.
빵을 같이 먹던 아들,
엄마 빵 값이 너무 비싸요ㅠㅠ 슈크림빵은 천원이라 싼데 소세지빵은 이천원이구
마카롱은 한 개에 1200원이나 해요~
하면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란 표정을 짓는다.
그래서 울 아들은 일주일 용돈이 만원인데 구천원을 써 버렸다,
신랑은 술을 마시고 올 때면 꼭 아이스크림이나 초콜렛, 빵, 가끔은 가짜꽃 등을 사온다.
그리고 밖에서 자신이 맛있게 먹은게 있으면 나와 아들한테 꼭 사 주는 따뜻한 성격을 가진 남자이다.
그런데 아들이 커가면서 그런 아빠의 따뜻한 면을 닮아가고 있다.
아들도 친구들과 먹었던 맛있는거나 특별한게 있으면 나에게도 용돈을 털어서 사오곤한다.
술 마시고 먹을게 들어있는 비닐을 들고 들어오는 신랑의 따스한 미소와
학교에서 돌아와 가방도 벗지 않은채 엄마한테 자기가 사 온 빵을 풀어보며 웃는 아들의 미소가
있어서 난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내이고 엄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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