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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아들이 다니는 중학교에서 우유급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작년에 이어 올 해에도 우유를 희망하는 아이들의 설문조사였는데 그 결과는 또 우유급식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결과안내였다.
우유급식 찬성률이 70% 이상일 때 급식을 실시하는데 올 해의 찬성률이 42,9%로 집계되어
올 해에도 우유를 먹을 수가 없게 되었다.
우유를 좋아하는 아들은 우유급식 설문조사 결과를 보고 또다시 실망을 했다.
학교에서 먹는 우유가 집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는데 그 맛있는 우유를 작년에도 못 먹었는데
올 해도 먹을 수가 없다면서 엄청 아쉬워한다.
아들은 자신의 우유 뿐만이 아니라 다른 아이들이 마시지 않는 우유까지 마시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학교에서 주는 우유는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우유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우유를 주기 위해
밖에 내놓은 약간 차가운 우유인데 아들은 그 우유온도가 우유를 더 고소하게 해 준다고 한다.
요즘 우유가 몸에 안 좋다, 좋다 여러 의견들도 많지만 아이들의 먹거리가 아주 다양해지고
언제든지 원하면 무엇이든 먹을 수가 있는 먹거리의 풍부함에 학교에서 하는 우유급식 조차 아이들에게
외면을 당하고 있다는 생각에 왠지 씁쓸한 마음이 드는건 아마도 내가 어렸을 때에의 기억 때문인지도 모른다.
내가 초등학생 때 처음 우유급식을 실시했지만 우리집은 형제가 5명이라 우유급식을 다 해주기엔
벅찬 생활에 우유급식을 할 수가 없었다.
그때는 우유를 책상 위쪽 모서리에 놓아두었었는데
그때 다른 아이들 책상 위에 있는 우유가 어찌나 맛있어 보였는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된다.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먹거리가 풍부하지 않았을뿐더러 형제들이 많아
뭐든지 여럿이서 나눠 먹어야만 했던지라 뭐든지 없어서 못 먹었고 뭐든지 맛있었는데,,,
우리 아이처럼 외동인 집들은 더 먹을려고 눈치 볼 필요가 없으니 아쉬울게 없고
많아야 2,3명인 요즘의 가정에서도 예전처럼 먹는거로 눈치 보고
더 먹겠다고 싸우는 그런 일들은 없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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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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