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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캐쉬백을 붙이다가 눈시울이 뜨거워진 사연

생활

 

 

 

오늘 홈플러스를 오랫만에 여유롭게 갔다가 ok캐쉬백 모음함이 눈에 띄어 몇 달전에 어머니께서 주신 캐쉬백 스티커가 생각이나서 모음판을 가지고 왔다.

홈플러스 갈 때마다 잊어버리고 가지고 오지 못했는데,,,

 

어머니는 몇 년전에 막내 며느리가 ok캐쉬백을 모은다는걸 아시고 부터는 늘 한꺼번에 모아서 주시곤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게을러져서인지 캐쉬백 스티커를 붙이지 못하고 있었다.

아마 어머니께서 이 사실을 아셨다면 괘씸해 하셨을거다.

어머니 죄송해요~~

 

나는 4남매의 막내며느리다.

그래서인지 어머니는 막내라면 하나라도 더 챙겨주시려고 하셨다.

그런 어머니의 맘을 이해못해서가 아닌, 어렸을때 부터 받는것 보다 동생들이 많아 주는게 더 많았던 딸다섯의 둘째인지라

어머니가 자꾸 챙겨주시는게 맘이 불편했다.

그런데 그것도 몇 년이 지나니 어머니의 자식에 대한 무조건적인 마음이라는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나서부터는 뭐든지 주시면 감사한 마음으로 받고

감사한 마음으로 하나도 버리는것 없게 먹었다. 

 

한 달에 한 번 어머니를 뵈러 가지만 갈 때마다 어머니는 잘 다듬어서 살짝 말린 생선이며 제철 과일들과 배추김치, 알타리김치, 깍두기, 총각김치,  파김치, 열무김치 등 철에 맞게 김치를 꼭 담아 놓으셨고

참기름 들기름 떨어지려고 하는걸 어찌 아셨는지 늘 떨어지려고 할 때

주시고 시골에 계신 이모님이 보내 주셨다고 쌀도 1년에 반 가마씩 주시고 햇찹쌀, 햇보리도 꼭 챙겨주시고

된장도 시골에서 왔다면서 늘 챙겨주시고 가끔 게나 대구등 싱싱한걸 주시면서

그 안에 들어가는 야채까지 다 챙겨주시고,,,,

어머니께서 내게 해주신 걸 다 나열하자면 너무나 길어져서 이쯤에서 자랑은 그만해야겠다.

 

이 스티커들을 하나하나 자르면서 그런 어머니의 모습들이 자꾸 자꾸 떠올른다.

그리고 커피를 좋아하시는 어머님이 커피를 다 드실때 마다 막내며느리 준다고 일일이 다 잘라서 챙겨놓으신 손길이 느껴져서 자꾸만 내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지금도 이 글을 쓰면서도 어머님 생각에 눈앞이 흐려진다.

시어머니이지만 친정엄마같은 애틋함이 언제부터인가 내 가슴속에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내 입 맛도 시어머니의 입 맛에 길들여져서

시어머니가 해 주신 음식들이 고향의 맛인것 같고 시어머니만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언제나 마음 뿐인 막내며느리라 죄송해서 언제나 뵐 때마다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사시면서 막내 아들한테 호강받으시라고 빌지만 그것도 현실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 속상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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